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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심화
1929년 블랙 먼데이부터 뉴딜까지 — 20세기 최악의 경제 위기가 남긴 제도적 유산.
#대공황#블랙 먼데이#뉴딜#글래스-스티걸법#SEC
왜 배우는가
대공황은 현대 금융 규제(SEC, 예금보험, 글래스-스티걸법)의 탄생 배경이다. 이 위기를 모르면 현재 금융 시스템이 왜 이렇게 설계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1920년대 미국은 광란의 20년대(Roaring Twenties)를 구가했다. 자동차·라디오·전기가 보급되며 경제가 호황이었고, 주식시장에는 '영원한 번영'의 신화가 퍼졌다. 일반인도 마진 거래(10% 증거금)로 주식에 몰렸다. 1929년 10월 24일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부터 시작된 폭락은 10월 28일 '블랙 먼데이'로 가속되었고, 다우지수는 1932년까지 정점 대비 89% 하락했다.
| 시기 | 사건 | 영향 |
|---|---|---|
| 1929.10 | 블랙 먼데이·블랙 화요일 | 다우 이틀간 -25%, 패닉 시작 |
| 1930–33 | 은행 연쇄 도산 (9,000개) | 예금자 피해, 신용 경색 |
| 1933 | 루스벨트 취임, 뉴딜 정책 | 은행 휴업, 공공사업, 사회보장 도입 |
| 1933 | 글래스-스티걸법 |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분리, 예금보험(FDIC) 창설 |
| 1934 | SEC(증권거래위원회) 설립 | 공시 의무화, 내부자 거래 규제 |
글래스-스티걸법은 '은행이 예금자의 돈으로 투기하면 안 된다'는 원칙을 법제화한 것이다. 1999년 폐지 후 2008년 금융위기가 터졌다는 점에서, 이 법의 교훈은 여전히 유효하다.
대공황이 투자자에게 남긴 가장 중요한 교훈은 레버리지의 위험성이다. 10% 증거금으로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주가가 10%만 떨어져도 전액 손실이었고, 마진콜 → 강제 매도 → 추가 하락의 악순환이 폭락을 극단으로 몰았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대공황을 경험한 후 안전마진 개념을 만든 것은 우연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