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의 기초 — 국채, 회사채, 그리고 듀레이션
국채와 회사채의 차이, 금리와 채권가격의 반비례 관계, 듀레이션의 의미를 이해한다.
채권은 주식과 함께 포트폴리오의 양대 축이다. 금리가 움직이면 채권 가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하면, 금리 뉴스가 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채권(Bond)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증서다. 정부가 발행하면 국채, 기업이 발행하면 회사채라 부른다. 채권 투자자는 만기까지 정해진 쿠폰(이자)을 받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받는다. 주식이 '기업의 소유권'이라면, 채권은 '기업(또는 정부)에 대한 대출'이다.
| 구분 | 국채 | 회사채 (투자등급) | 회사채 (하이일드) |
|---|---|---|---|
| 발행자 | 정부 | 신용등급 BBB 이상 기업 | 신용등급 BB 이하 기업 |
| 신용 리스크 | 거의 없음 | 낮음 | 높음 |
| 이자율 | 가장 낮음 (기준) | 국채 + 0.5~2% | 국채 + 3~10% |
| 안전성 | 최고 | 높음 | 낮음 |
| 별명 | 무위험 자산 | 투자적격 채권 | 정크본드 |
채권 투자의 핵심 원리 —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른다. 이 반비례 관계는 채권의 가장 중요한 법칙이다. 이미 발행된 채권의 쿠폰은 고정되어 있으므로, 새로 발행되는 채권의 금리가 올라가면 기존 채권의 매력이 떨어져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다.
듀레이션(Duration)은 채권의 금리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듀레이션이 5년이면, 금리가 1%p 오를 때 채권 가격이 약 5% 하락한다는 의미다. 만기가 길수록, 쿠폰이 낮을수록 듀레이션이 길어지고, 금리 변동에 더 크게 반응한다. 금리 하락이 예상되면 장기채(듀레이션 긴 채권)가 유리하고,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 단기채가 안전하다.
채권의 포트폴리오 역할 — 주식이 폭락할 때 국채는 보통 가격이 오른다(안전자산 선호). 이 때문에 주식 60% + 채권 40% 같은 혼합 포트폴리오는 주식만 보유한 것보다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다. 2008년 금융위기 때 S&P 500이 -37%였지만, 미국 국채는 +20%를 기록했다.